[잡담] 2022년 벌써 3월이다.

블로그 글을 안 쓴 지 백만 년이 되어가는데 2022년에는 이렇다 할 목표도 안정한 거 같아서 정해보려고 한다.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일상 글이 2021년 버킷리스트라는 사실에 반성하게 된다.

 

2021년 버킷리스트 글을 쓸 때를 돌이켜 보면 2022년 여름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2022년 3월이 된 지금 내 주변에서도 확진자를 무척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 많다.(22년도 3월 2일 기준으로 21만 명이나 신규 확진되어있으니  당연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) 뭐 그래도 이제 해외도 갈 사람은 가고 사망자도 초기와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으니 종식까진 아니어도 상황이 많이 변한 건 맞는 거 같기도 하고?

 

어쨌든 지구는 도니까 나도 2022년 3월에서야 2022년의 계획을 생각해본다.  2021년 버킷리스트에 썼던 계획이

•  ICRA, ACCV 논문 내기
• 체중 5킬로 감량
  •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 들이기
• 열심히 연애하기
• 눈뜨자마자 스트레칭 하기
• 백준 알고리즘 골드 1까지 가기

라고 써있는데 뭐 했는지 한번 돌아봐야겠다.

•  ICRA, ACCV 논문 내기 

우선 ICRA랑 ACCV는 차이가 조금 많이 나는 학회들이기 때문에 이걸 쓸 때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참.. 부끄럽다. 작년에 ICRA 시즌에 논문 각을 보긴 했는데 결국 못 내고 올해 1월에 다른 해외 학회에 논문을 submit 하긴 했다. 결론적으로는 submit 해봤으니 이건 달성했다고 볼 수 있음!

• 체중 5킬로 감량

어림도 없지!

• 열심히 연애하기

연구만큼 힘든 게 연애다. 사람 마음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. 근데 이건 어찌 됐든 개인적으론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.

• 눈뜨자마자 스트레칭하기

놀랍게도 진짜 하고 있는 중 ㅋㅋ 이걸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하기 전이랑 효과를 크게 느끼는 중이라 꾸준히 하는 중

• 백준 골드 1까지 가기

작년에 논문 읽고 논문 쓰기에도 바빠서 진짜 1년 동안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본 기억이 없다. 올해에는 좋든 싫든 해야 해서 아마 골드 1 찍지 않을까...

정리하면 총 5개 중에 3개는 달성했고 2개는 달성하지 못했다. 그래도 반 이상 달성했으니 작년 목표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? (사실 목표들을 크게 안 잡아서 달성률이 높다!)

 

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도에도 소소하고 확실한 목표들로 야무 딱지 게 잡아봐야겠다.

 

• 꾸준히 운동 나가기
  체중감량 말고 그냥 올해가 끝나가는 시기에도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이 들어있으면 좋겠다. 때문에 30분만 하더라도 출석도장 찍어서 생활에 운동을 넣는 게 목표!
• 논문 마무리하기
  현재 좋은 주제들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 주제들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마무리가 잘 되지 않으면 똥이다 ㅠㅠ 그렇기에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! 
• 돈 천만 원 모으기
  생각보다 목돈을 모아야 할 필요성을 작년에 절실히 느껴서 대학원 마무리하면서 천만 원을 모으는 게 목표이다. 물론 지금 돈이 좀 있어서 천만 원을 생으로 모으는 건 아니고 있는 돈에 모은 돈 번 돈 합쳐서 천만 원 찍는 게 목표
• 유럽여행 다녀오기
  코시국에 유럽여행이라니 라는 생각이 들지만 진짜 올해 아니면 더 이상 유럽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없다 나는.. 취직하고 나면 유럽처럼 먼 곳을 가기가 어렵다는 생각이라 이번 연도에 꼭 다녀오는 게 목표이다. (논문 억셉되어서 학회로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ㅎㅎ)
• 블로그 꾸미기
 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정리를 따로 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참 많아서, 올해에는 배우고 습득한 내용을 대학원 부분에 정리하고 싶다. 논문 읽은 것도 정리해서 올리고 내가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내용도 공유해보고 싶은데 사실 누가 볼지는 모르겠다 ㅋㅋ

작년보다 올해 목표는 좀 더 굵직하고 어려운 거 같기도 하다.. 내년 이맘쯤에 다시 돌아와서 이번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봐야겠다.